2017. 6. 17.

[IT 제품 구매 가이드] 노트북 - CPU 동작 속도

이 글은 ‘IT 제품 구매 가이드 - 노트북’의 일부분입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부품은 CPU입니다. 먼저 이 부품을 설명하는 공식 자료를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살펴볼 예인 Intel Core i5-7200u 2.5Ghz에 대한 공식 자료입니다. 처음 만나는 용어들이 가득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용어를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깊게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입니다. 중요한 항목이 무엇이고, 그 항목이 의미하는 것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프로세서 번호



위 그림은 인텔 웹페이지에 있는 프로세서 번호 설명 자료입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i3, i5, i7?


프로세서 번호를 보면 i3, i5, i7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대충 숫자가 크면 비싸고, 비싼만큼 좋은 것 아냐?’라는 막연한 짐작만 할 것입니다. i3, i5, i7은 인텔에서 만든 프로세서의 제품군입니다. 프로세서마다 사용 목적에 따라 집중하는 요소가 달라지기 때문에 인텔에서도 이를 구분하고 필요가 있습니다. 구매자도 좀더 편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가격도 i3 < i5 < i7 순서로 비싸집니다. 당연히 성능도 i3 < i5 < i7 순서로 좋습니다. 보통 노트북 제조사에서도 동일한 모델로 i3에서 i7까지 제품을 모두 생산합니다. 가장 저렴한 모델은 i3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가장 비싼 모델은 당연히 i7 프로세서를 탑재합니다. 그런데 프로세서에 따라 메모리와 저장장치도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다음과 같이 구성합니다.


  • i3 프로세서, 4GB 램, 128GB SSD
  • i5 프로세서, 8GB 램, 256GB SSD


i3와 i5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i3, i5은 제품군이므로 하위에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아직 CPU 세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CPU 세대 간 비교는 제외하고, i3 7100U와 i5 7200U를 비교하겠습니다. 직접 가서 확인해도 되지만 아래 이미지로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7100과 7200이 무엇인지, U를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CPU 프로세서의 세부 항목은 상당히 많지만, i3-7100U와 i5-7200U의 차이점은 프로세서 기본 주파수와 최대 터보 주파수입니다. 프로세서 기본 주파수는 프로세서의 속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요즘 CPU의 주파수는 모두 Ghz 단위로 표시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Ghz는 1초에 10억회 실행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i3-7100U는 24억회 실행되고, i3-7200U는 25억회 실행됩니다. 1억회 차이가 납니다. 이 차이는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최대 터보 주파수입니다. 이 차이는 i5-7200U에는 i3-7100U에는 적용되지 않은 기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노트북으로 처리할 일이 많을 경우, 터보 기능이 켜지고 평소보다 더 높은 성능으로 동작합니다. 25억회에서 31억회로 처리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리하면 i3-7100U와 i5-7200U가 평소에는 처리 능력이 1억회 차이만 나지만 처리할 것이 많은 상황에서는 7억회로 그 차이가 커지게 됩니다.

우리가 실제로 노트북을 사용할 상황으로 돌아갑시다. 윈도우즈 10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사용할 때, 충분히 처리할 것이 많은 상황은 무엇일까요? 만약 엑셀로 수십만개의 데이터를 다루는 상황이라면 충분히 처리할 것이 많은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수백 페이지 워드 자료, 파워포인트 자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터보 기능이 동작하여 i3-7100U와 i5-7200U 사이의 성능 차이가 커질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하는 것이니 이런 상황에서 반드시 터보 기능이 동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i3-7100U도 자신의 성능을 모두 발휘하는 상황이라면 i5-7200U가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i3-7100U는 자신의 한계가 2.4Ghz이지만, i5-7200U는 2.5Ghz 이상의 성능이 필요할 때가 되면 터보 기능을 켜서 3.1Ghz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늘 3.1Ghz 성능으로 동작하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늘 3.1Ghz로 동작하면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배터리도 빨리 소모됩니다. 스마트폰을 예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스마트폰을 대기 상태로 두면 배터리가 오래 지속됩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면 배터리가 빨리 소모됩니다. CPU 입장에서 할 일이 많으면 그만큼 열심히 일을 하게 되고, 그만큼 많은 전력을 소모합니다. 몸을 열심히 움직이면 금방 지치고 배가 고파지는 사람의 경우와 같습니다. ‘필요할 때만 열심히 일해서 배터리를 최대한 아끼겠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글을 통해서 좀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CPU에서 뭘 봐야하는데?


다시 CPU 성능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웹 브라우징 정도만 한다면 이 두 프로세서 사이의 성능 차이를 느끼기에는 힘듭니다. 오피스를 사용하더라도 용량이 큰 자료를 다루지 않는 경우라면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대학생이 간단한 ppt 자료를 자신의 노트북으로 본다면, i3-7100U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i3-7100U도 충분히 좋은 프로세서입니다.



위 이미지는 오피스 2013의 시스템 요구 사항입니다. 지금 우리는 CPU 프로세서를 다루기 때문에 구성요소 중 컴퓨터 및 프로세서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Ghz 이상의 프로세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i3-7100U는 2.4Ghz로 동작합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에서 언급한대로 엑셀의 셀이 수백만 개라면 프로세서는 1Ghz 이상의 성능을 사용합니다. 가끔 노트북에서 팬(노트북 안에 들어있는 선풍기)이 ‘윙~’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CPU는 일을 할 때 전력을 소모합니다. 그리고 열도 발생합니다. CPU가 처리하는 일이 많으면 그만큼 많은 열이 발생합니다. 이 열을 시키기 위해서 팬이 돕니다. 노트북 내부에 먼지가 쌓였거나, 부품이 노후화되어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서 CPU가 동작하는 상황은 여기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만약 현재 사용하는 노트북이 조금만 사용하면 팬이 돌기 시작한다면 CPU가 정말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팬이 돌아가는 와중에 윈도우즈 작업 관리자의 성능 탭을 보면 CPU 사용률을 볼 수 있습니다. 100%에 가까운 사용률을 보여주고 있다면 CPU가 할만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윈도우즈 10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피스와 동일하게 1Ghz 이상의 프로세서를 요구합니다. i3-7100U로도 충분합니다. 물론 여러 프로그램은 동시에 켜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i3-7100U로도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구매자가 직접 고려해야 합니다. 내가 노트북을 어떤 목적으로 구매하고자 하는지,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뭔지, 내가 다루는 프로그램이 얼마나 많은 처리 능력을 요구하는지에 따라 CPU 프로세서 선택이 달라집니다. 만약 이미지 편집 혹은 동영상 편집을 목적으로 CPU 프로세서를 선택한다면 i3-7100U는 만족스럽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및 동영상 편집은 매우 좋은 CPU 성능을 요구합니다. 참고로 포토샵 제품군은 2Ghz 이상의 프로세서를 요구합니다. 포토샵 제품군을 주로 사용한다면 CPU에 좀더 많은 투자를 해야 원활하게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문제는 돈이야


소비자에게 문제는 늘 가격입니다. i3-7100U, i5-7200U를 사용하는 노트북 제품 사이에 제법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카페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노트북 LG 그램으로 살펴보겠습니다. CPU 프로세서만 각각 i3-7100U, i5-7200U를 사용한다는 점만 다르고, 나머지 사양은 동일한 두 모델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네이버에서 i3-7100U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올데이 그램입니다. 최저가가 1,072,940원입니다.



i5-7200U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올데이 그램은 최저가가 1,272,600원입니다. 20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소비자는 늘 이런 상황에서 고민하게 마련입니다. 20만원을 더 쓰고 더 좋은 제품을 사용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은 검색을 통해서 성능은 넉넉하도록 i5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런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노트북을 사용하는 주된 용도입니다. 윈도우즈 10을 켜서 크롬으로 웹 브라우징만 한다면 i3-7100U 프로세서도 이미 충분합니다. 웹 브라우징 용도로 사용한다면 i3가 아닌 더 저렴한 프로세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더 저렴한 프로세서 제품군은 잠시 후에 살짝 설명하겠습니다. ‘더 좋은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더 빠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i3-7100U로도 충분한 경우라면 i5-7200U를 사용한다고 해서 속도는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이미 i3-7100U도 우리가 느끼기에 충분히 빠른 속도로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어떤 CPU를 선택했는데?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노트북은 Lenovo thinkpad 13 Chromebook Celeron 3855U입니다. 윈도우즈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구글의 chrome OS를 사용하는 노트북입니다. 이 노트북의 CPU 프로세서는 i3, i5와 같은 브랜드가 아니라 Celeron 브랜드로 분류되는 CPU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이 CPU 프로세서의 기본 주파수는 1.6Ghz입니다. i3-7100U와 비교해도 많이 모자라는 성능입니다. 저는 이 노트북을 크롬 브라우저로 웹 브라우징하거나,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거나, 구글 독스를 편집하는데 주로 사용합니다. 1.6Ghz로도 걱정스러울지도 모릅니다. 2Ghz도 안되는 성능으로 가능한지 의문이 들지도 모릅니다. 전혀 문제 없습니다. 오피스를 대신 구글 독스를 사용하고, 주로 문서 작업 용도로 구매했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합니다. 느리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낮은 성능의 CPU 프로세서를 선택한 보답으로 제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저는 이 노트북을 아마존 직구로 2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구매하였습니다. 보통 노트북이 20만원이 안된다고 그러면 많이 놀랍니다. 물론 이 노트북이 저렴한 이유는 메모리, 저장장치, 디스플레이의 영향도 큰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 아마존에서 직구했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기도 합니다. 만약 웹 브라우징 용도로 노트북을 구매한다면 저처럼 저렴하고 무난한 성능의 노트북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 살펴볼 내용

지금까지는 CPU의 속도를 중심으로 설명하였습니다. 다음은 속도를 바탕으로 CPU의 세대에 대해서 알아볼 예정입니다.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와 같은 용어를 얼핏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최근에 나온 세대가 비싸고 성능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비싸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최신 프로세서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이전 세대 CPU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고민에 대해서 알아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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